검찰, “박근혜 21일 나와 조사 받으라" 소환 통보

뇌물수수 등 13개 혐의..."진실 밝혀진다"는 박근혜 혐의 부인 관측
기사입력 2017.03.1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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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에게 21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의 소환 조사 등에 적극 임한다는 방침이어서 조사가 성사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 박근혜 전 대통령_청와대 제공

박 전 대통령은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과 이권 추구를 적극적으로 돕는 등 헌법 위배가 인정돼 파면됐다. 탄핵 인용 결정으로 민간인 신분이 된 그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13가지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서 조사를 받는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한 검찰 '1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에 걸쳐 박 전 대통령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 강요 등을 최씨와 함께 공모한 피의자라고 보고, 8가지 혐의 사실을 최씨의 공소장에 적시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를 넘겨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도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5개 혐의를 추가했다.

1기 특수본과 특검팀은 피의자로 입건된 박 전 대통령의 방문조사를 시도했지만 헌법상 불소추 특권을 가진 박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하지 않자 결국 무산됐다.

헌재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박 전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은 사라졌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피의자 소환방침을 세웠고, 박 전 대통령 측은 이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적극 응해 수사에 협조할 것이다. 검찰이 오라는 날에 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헌재 최종 의견서 등을 통해 "단 한 번도 사익을 위해 또는 특정 개인의 이익 추구를 도와주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남용하거나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검찰 조사에 응하더라도 뇌물수수·직권남용·공무상 비밀누설 등 여러 의혹에 대해 혐의를 줄곧 부인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 안팎의 의견이다.

박 전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나와 삼성동 사저로 거처를 옮기는 과정해서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언급해 헌재 탄핵 결정에 불복 뜻을 시사 한 바 있다.

[이동주 기자 djlee@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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