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사모 정광용 회장 구속기소…"과격행동도 불사 부추겨"

박근혜 파면 당일 사망·부상자 다수 발생한 집회 책임
기사입력 2017.06.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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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기소)의 파면이 선고된 당일 폭력시위를 주도한 정광용(59)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장이 구속기소 됐다. 정 회장과 함께 손상대 뉴스타운 대표(57)도 사망·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집회를 연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박재휘 부장검사)는 15일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옛 탄기국)'에서 활동한 정 회장과 손 대표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들은 헌법재판소에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 결정이 나온 지난 3월1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안국역 앞에서 이른바 ‘태극기집회’를 주최한 뒤 이 집회가 폭력시위로 변질되는 것을 막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박근혜 탄핵’ 결정이 나온 뒤 이들은 "헌법재판소로 쳐들어가야 한다", "경찰차를 넘어가 헌법재판소를 불태워야 한다"며 참가자를 선동하기도 했다.

이들의 폭력 집회로 이날 참가자 가운데 4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하던 취재진과 경찰관이 다치는가 하면 이들의 장비와 버스도 여러 대 파손됐다.

검찰은 "당시 헌법재판소로 가기 위해서는 경력을 상대로 한 폭력행위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 회장 등이 과격한 행동도 불사하도록 부추겼다"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djlee@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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