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안경환 판결문 공개가 음모?…참 지질하다"

민주당 "전산화도 되어있지 않은 40년 전 사건 신속하게 제출된 경위 의심"
기사입력 2017.06.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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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19일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혼인 무효소송 판결문 공개가 일부 검찰 세력의 음모라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참 지질하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당권 도전에 나선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안경환 판결문 공개를 두고 검찰 적폐세력의 음모라는 비판이 최민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서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 페이스북

하 의원은 "여러분들의 행태, 비선실세 문건 유출자 색출에 올인 한 박근혜 정부와 뭐가 다른가"라며 "친문들은 자중자애 하는 것이 문 대통령을 돕는 길"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안 후보자는 지난 16일 ‘42년 전의 혼인 무효소송’ 판결문 공개 등으로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장관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 과정에서 판결문 유출과 관련한 적법성 논란이 일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40년 전 사건이 신속하게 언론에 공개보도 된 경위에 대해서 의구심을 내비쳤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6월 15일 의정자료시스템을 통해 공식적으로 요청이 이뤄진 후 전산화도 되어있지 않은 40년 전 사건이 그렇게 신속하게 제출된 경위가 의심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광덕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개인의 정보를 의원 본인이 삭제 후에 자료를 공개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받은 자료에는 애초에 어떠한 개인정보도 기재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결국 주 의원이 받은 자료에 개인정보가 기재되어 있었고, 그것을 삭제한 뒤에 공개하였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기존에 국회에 제출되는 서류양식과는 다르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 따라서 그 자료의 입수경위에 대해서 의심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동주 기자 djlee@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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