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보 조작 사건 책임 통감...반성과 성찰의 시간 가질 것"

기사입력 2017.07.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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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조작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안 전 대표는 12일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제보 조작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저를 지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심적 부담을 느꼈을 당사자에게도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선후보_국민의당 페이스북

안 전 대표는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저로서도 충격적인 일이었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의 입장 표명은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제보조작 사실을 공개하고 대국민 사과를 한 지 16일만이다.

그는 “저는 지금까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서 깊은 자성의 시간을 보냈다. 일찍 사과문을 발표하라는 요청도 있었지만, 검찰 수사가 이미 시작된 상황에서 사실 관계를 명확히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뒤늦은 입장표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은 검증 부실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일이다. 공명선거에 오점을 남긴 사건”이라며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가추지 못한 게 제 한계고 책임이다. 모든 짐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검찰의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당이 적극 협조할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깊은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지겠다“고 전했다.

안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정치인으로 살아온 지난 5년의 시간을 다시 돌아보겠다. 원점에서 자숙과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했다. 이어 “실망과 분노는 저 안철수에게 쏟아내시고 힘겹게 만든 다당 체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국민의당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주 기자 djlee@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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