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재택근무제 폐지 "대면근무가 더 효과적"

미국 대기업 경영진 재택근무 회의론...IBM 직원 40%가 재택근무 차효진 기자l입력2017.05.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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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BM이 수십 년 동안 운용해온 재택근무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18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IBM은 최근 재택근무 중인 직원 수천 명에게 “한 달 안에 거주지의 지사 사무실로 복귀하고, 아니면 퇴사하라”는 통지를 했다. 수용 못 하는 직원에게는 90일의 유예기간이 주어지며 이 시일 내에 거취를 결정하도록 했다.

IBM의 이런 결정은 미국 일부 대기업 경영진 사이에서 재택근무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면서 나온 것이다.

IBM은 현재 ‘원격근무제(Remote Work)’를 이용해 38만 명의 직원 가운데 40% 정도가 재택근무제를 하고 있다.

IBM은 그동안 원격근무를 이용하면 언제, 어느 곳이든 일터가 된다‘고 홍보하면서 직원들의 탄력적인 근무를 허용해왔다. 하지만 시장상황에 대한 빠른 반응과 대처에는 대면 업무가 더 효과적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대비 실적 부진의 영향도 재택근무제도 포기에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IBM은 올해 1분기 실적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3%의 매출감소를 기록했다. 일각에서는 IBM의 이런 조치가 사실상 다른 방식의 해고라는 지적이 나온다. IBM은 해고가 아니며 비용 절감 목적과도 상관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편 재택근무제를 추진하던 야후에서도 2013년 이를 폐지했다.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건강보험회사인 애트나 등이 잇따라 재택근무제를 포기했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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