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복귀'….이제 검찰 2인자로

법무부 검찰국장에 박균택...‘업무공백’ 최소화 조치 이동주 기자l입력2017.05.1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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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렬 대전고검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됐다. 박근혜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을 수사하다 갈등을 빚으면서 사실상 여주지청장으로 좌천됐던 그가 화려하게 복귀한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이같이 임명하고,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박균택 대검찰청 형사부장을 임명했다. 청와대는 '돈봉투 만찬' 사건으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검찰국장이 감찰조사를 받는 상황에서 '업무 공백'을 최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석력 서울중앙지검장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박영수 특검이 출범하면서 수사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특검 수사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정권이 바뀌면서 윤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됐다. 

검찰 조직의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은 2005년 고검장급으로 격상됐으나 정치적 사건 수사에서 정권의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거듭되자 다시 검사장급으로 바뀌었다. 윤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되면서 동시에 검사장으로 승진했다. 윤 지검장은 앞으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관련 추가 수사와 공소유지 등을 위한 역할을 먼저 수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검찰 안팎에서 업무능력이 검증된 해당 기수의 우수 자원을 발탁해 향후 검찰개혁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며 박균택 국장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박균택 국장은 검찰의 주요 현안 사건 수사와 공소유지, 검찰 개혁과제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최근 돈봉투 만찬 등으로 어수선한 검찰 내 분위기를 쇄신하는 책임을 맡았다.

'돈봉투 만찬'으로 인해 감찰 대상이 된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또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은 대구고검 차장검사에 임명됐다. 두 사람은 사의를 표명했지만 '감찰 중에는 사표를 수리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당분간 검찰 조직을 떠날 수 없다.

한편 청와대 측은 이날 사의를 표명한 이창재 법무부 차관에 대해 "인사권자의 뜻을 확인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djlee@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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