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민의당에 비서실장 보내 ’추미애 발언‘ 직접사과

박주선 "청와대가 비서실장 보내 추미애 ’머리 자르기‘ 발언 사과" 이동주 기자l입력2017.07.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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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의 ’문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증거조작‘ 사건 관련 ’머리자르기‘ 발언을 내놔 정국이 경색되자 이를 풀고자 청와대가 ’직접 사과‘라는 카드를 빼들었다. 청와대는 13일 임종석 비서실장을 보내 국민의당 지도부를 예방하고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임 비서실장과 전병헌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뒤 의원총회에서 "청와대가 추미애 대표의 발언과 관련해 '왜 정치적 오해를 살 수 있는 상황을 조성했는지 청와대로서는 알 수 없다. 국민의당에 걱정을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_공식사이트

앞서 추 대표는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 씨에 대한 취업특혜 허위증거를 만들어 유포한 데 대해 안철수 당시 후보와 지도부의 책임론을 언급하며 '머리자르기'라고 직격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발언을 비판하며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논의에 불참을 선언한 상태다.

박 비대위원장은 "추 대표의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을 겪는 상황에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대표해서 사실상 사과의 뜻을 유감으로 표명했다"며 "원래 추경심사에 임하려는 당론이었지만, 추 대표 발언으로 국회가 파행했다. 우리 당이 어떤 평가를 할지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당론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의 직접 사과로 추경 논의가 곧 재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청와대가 여당 대표를 배제한 채 국회 일정에 직접 개입했다는 점에서 당·청관계가 어색해졌다는 해석도 나와 향후 정국 흐름에 시선이 쏠린다.


이동주 기자  djlee@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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