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사실이면 할복”

박근혜 정부 시절 특활비 1억원 수수 의혹 이동주 기자l입력2017.11.1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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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親박근혜)계 핵심인물인 최경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박근혜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 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조사를 받은 이병기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1억원을 최 의원에게 전달한 점을 인정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발언으로 보인다. 정의당은 최 의원에 대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17일 언론 보도와 정치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결백을 주장하며 이러한 강경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 측 관계자는 “특활비 상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언론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검토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최근 검찰의 국정원 비리 관련 조사에서 박근혜 정부 당시 국정원이 특활비 수십억을 청와대 관계자와 일부 국회의원들에게도 상납해온 의혹이 제기됐으며, 이 가운데 최 의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2014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있으면서 국정원으로부터 특활비 명목으로 1억여 원을 건네받은 의혹을 받는다.

이에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 의원이 경제부총리를 맡던 당시는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야당의 (국정원) 특활비 축소 요구가 거센 상황이었다”며 “국정원이 예산 편의를 위해 최 의원에게 특활비를 대가성 뇌물로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조속히 최 의원을 비롯한 관련자들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 이들을 소환해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대변인은 “(최 의원이 특활비 상납의혹에 대해) 사실이라면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을 하겠다고 했다는데, 만에 하나 있을지 모르는 할복자살을 방지하고 최 의원이 엄중한 법의 처벌을 받도록 신병을 확보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동주 기자  desk@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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