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국민·바른 통합에 "대선 떳다방, 배신의 날벼락" 비판

지도부, 광주 방문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의 '대안 야당'으로 키워 달라“ 이동주 기자l입력2018.01.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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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김종대 의원, 강은미 부대표, 장화동 광주시당위원장 등 정의당 지도부가 광주를 찾아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의 대안 정당으로 키워 달라"고 호소했다.

호남민심을 통해 탄생한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 통합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배신의 날벼락"이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지도부는 3일 새해 첫 지역행보로 5·18 묘지에 참배하고 광주 서구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5.18특별법을 통과시켜 진실을 제대로 밝히고 광주민주화 정신을 헌법정신의 하나로 못 박아 촛불의 의지이고 명령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지도부는 이날 △남북 화해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민생경제 챙기기도 주문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통합 행보에 대해서는 "대선 떳다방", "배신의 날벼락" 등을 언급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정미 대표는 "바른정당은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대화에 반대해 이 문제만큼은 자유한국당과 차이가 없다"며 "그럼에도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강행한다면 김대중 정신을 잇겠다던 국민의당을 선택한 호남과 광주시민들은 하루아침에 배신의 날벼락을 맞게 되고 지난 총선에서 호남이 요구한 한국정치의 변화에 대한 요구도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낡은 양당 체제를 부수기 위해, 개혁과 견제의 도구로 선택받은 정당이 자신의 정체성조차 배신하고 '대권가도를 위한 떳다방'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이번 2018년은 적폐정당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 제 1야당이라는 점, 호남민심을 외면하고 배반한 국민의당이 아직도 호남 제1야당이라는 기이한 정치지형을 뒤바꾸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촛불혁명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지만, 이 혁명을 선도해야 할 정치는 정작 변화의 열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과 호남에 필요한 야당은 개혁과 변화를 재촉하는 '견인차 야당'이다. 호남과 광주에서부터 야당을 교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의 '대안 야당'으로 키워 달라. 지역민들의 삶의 구석구석을 제대로 살피고, 변화를 책임질 탄탄한 일꾼들을 앞세워 개혁의 고속도로를 달리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를 비롯해 윤소하 전남도당위원장, 장화동 광주시당위원장 등 중앙당과 호남지도부, 지방선거 출마자 등 20여 명은 이날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와 망월묘역을 찾아 분향했다.


이동주 기자  desk@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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