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검찰수사...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

MB 사무실서 기자회견 “괴롭히지 말고 나에게 물어라" 정면돌파 이동주 기자l입력2018.01.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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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다스(DAS)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 검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는 데 대해 "정치보복"이라며 정면 돌파의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오후 서울 대치동 슈페리어타워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낀다”며 이렇게 말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오후 서울 대치동 슈페리어타워 내 자신의 사무실에서 성명 발표를 통해 최근 자신과 관련된 검찰의 수사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검찰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수사를 받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이라며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다"며 "저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수행에 임했다"며 거듭 의혹과는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성명 발표를 위해 오전부터 참모들과 모처에서 대책회의를 통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전 대통령 취재를 위해 80명이 넘는 언론인들이 현장에서 기다렸지만 회견장에 들어간 취재진은 기자 15명, 오디오맨 7명, 외신기자 2명 등 총 24명이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기자회견장이 좁다는 이유를 들어 취재기자 4명, 사진기자 4명, 방송사 7곳(각 사당 2명) 등의 취재만 허가했다.

‘기자가 못 들어가는 이상한 기자회견’이라는 취재진의 볼멘소리가 쏟아지자 이 전 대통령 측은 성명 발표가 기자회견 성격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진화에 나섰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 발표가 끝난 직후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도 하지 않아 기자들의 불만과 원성이 쏟아졌다.

한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구속 수사 중인 검찰은 "불법 자금이 전달된 경위나 사용처, 범죄 사실을 둘러싼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나오면 나오는 대로, 투명하게 수사한다"며 원칙을 전했다.

 

다음은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문 전문.

국민 여러분, 저는 매우 송구스럽고 참담스런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한민국은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성공적으로 이루어낸 나라입니다.

저는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으로서 이런 자랑스러운 역사를 지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국정수행에 임했습니다.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되어 고통받었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어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최근 역사뒤집기와 보복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낍니다.

적폐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수사에 대하여 많은 국민들이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 이게 제 오늘의 입장입니다.

자 끝으로, 평창올림픽을 어렵게 유치를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뤄냄으로서 우리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

 


이동주 기자  desk@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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