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女승무원 신체접촉 논란' 박삼구, "진심으로 사과"

차효진 기자l입력2018.02.13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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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그동안 아시아나 여승무원들을 신체접촉 해온 사실이 최근 드러나 논란이 일자 12일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인트라넷에 글을 올려 논란에 대해 "전적으로 내 불찰이고 책임"이라며 "불편함을 겪은 직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창립 30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직원들에게 편지 형식으로 글을 전한 박 회장은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은 "2002년 그룹 회장이 되어 타운(본사)을 떠난 후, 매월 첫째 주 목요일 타운을 방문해 새벽에 출근하는 승무원들과 타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그리고 교육받는 교육훈련생들을 만났다"며 논란이 된 이른바 '격려 (취지의) 행사' 배경을 말했다.

그는 "일정한 사무실과 근무 장소가 없이 스케줄에 따라 출퇴근하는 운항·캐빈 승무원은 비행 전 브리핑룸 외에는 만날 수 없어서, 가장 많은 직원을 만날 수 있는 오전 6시 40분경을 방문 시간으로 정해 매월 한번 타운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최근 보도를 보면서 나의 타운 방문으로 비행 준비에 불편함과 마음의 불편함을 입은 직원들이 있었다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불찰이고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또 "이번 사태를 보면서 직원들 간에 갈등과 반목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모든 책임은 내게 있으니 아시아나 가족 모두 서로 이해하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회장은 아시아나그룹의 새로운 30년을 준비하자는 뜻과 함께 "이번 일을 계기로 회장으로서 더욱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차효진 기자  hjcha@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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