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위한 영어해설 판소리 공연

조아라 기자l입력2011.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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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판소리 흥부가, 춘향가의 내용을 이해하고 함께 불러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다음 달 12일(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3시, 명동 2가 M플라자 5층에 위치한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 해치홀에서 한국 중요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를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어해설을 곁들인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판소리(Pansori Storytelling)’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스토리텔링과 함께하는 판소리’ 공연은 현재까지 완창되고 있는 판소리 다섯마당 중 ‘흥보가’와 ‘춘향가’의 주요 대목을 선보인다.

   

이 공연에는 명창 김형철과 스토리텔러 김승아, 고수 유춘식 등이 참여하며, 극적 재미를 위해 놀부 부인역은 이혜령씨가 흥부는 김태현씨가 맡는다. 공연은 명창이 판소리 한 대목을 선창하면 국내 글로벌스토리텔러 1호인 김승아씨가 관련 대목에 대한 내용과 그에 얽힌 우리나라의 역사, 전통문화, 설화 등을 영어로 설명해 준다.

특히 판소리의 주요 요소인 소리, 발림, 아니리, 추임새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공연 마지막엔 판소리를 함께 배워보는 시간도 갖는다.

이 밖에도 판소리로 배워보는 유용한 한국어 표현과 국악동요체험 등 그동안의 보고 들었던 일방적인 공연형식에서 벗어난 체험형 공연을 선보여 그동안 외국인들이 쉽게 접근하기 힘들었던 판소리의 세계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어느 외국인 관람객은 “판소리 공연을 접한 적이 있는데 익숙하지 않았던 한국어와 리듬 등으로 인내심이 필요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판소리에 대한 설명과 내용 그리고 구성에 관한 설명을 듣고 감상하니 판소리에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강선섭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장은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판소리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스토리텔링 기법을 도입했다”며 “아직 한국에서는 낯선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공연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역사의 가치를 외국인들에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서울글로벌문화관광센터>는 서울방문 외국인과 서울거주 외국인들에게 한국문화 체험기회와 시내 관광안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서울시 기관으로 지난 2009년 3월 개소하여 현재까지 19만명의 내외국인이 방문해 명실상부한 도심속 외국인정보지원센터로 자리잡았다.

서울시 경제진흥본부 외국인생활지원과 윤일규씨는 “센터에서는 외국인들의 한국문화 이해도 및 친숙도 제고를 위한 상설 전통한복 체험관을 비롯, 한지공예, 민화그리기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담당자는 이어 “서울시는 문화•관광•서울생활에 대한 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외국인관광객 및 거주외국인을 위해 실시하고 있으며, 더 나은 서비스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하여 내년부터 운영할 위탁업체를 27일까지 공개모집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외국인생활지원과(02-2171-2855)로 문의하거나,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공고란에서 확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판소리 스토리텔링 공연은 다음 달 12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며, 우리의 우수한 역사와 전통문화, 전래동화, 설화, 우화 등을 판소리에 접목한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고전의 해학과 문학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의 우수성까지 알려 한국문화에 대한 접근성도 상당히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



조아라 기자  Ahra Cho, Repo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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