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남산골 한옥마을 체험마당

김재희 기자l입력2012.0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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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1일부터 24일까지 명절 연휴 기간 동안 서울 중구 필동에 자리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각종 전시와 함께 체험마당, 놀이 등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 많아 명절 휴일에 가족이 함께 나들이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한지로 장식용 미니 설빔(한복)을 만들어보는 한복 만들기 체험에서는 초등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다. 한지로 한복을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참여하는 아이들은 한복의 모양과 각 부분의 명칭을 익혔다. 함께 나들이 한 할머니 할아버지나 성인 가족들은 영하의 추운 날씨임에도 난간에 앉아, 집중하는 아이들을 흐믓하게 지켜보았다.

대나무로 직접 만들어 보는 전통 단소 만들기 체험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여 전통 악기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었다. 러시아에서 온 카톨릭 대 경영학과 니키타씨는 “한국의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다"며 "태권도도 배우고 있고 여기저기 돌아보는 것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에서 하얀색을 좋아하게 되었다”며 "한국의 색과 전통 문화에 흥미가 있고, 전통 악기인 단소에도 관심이 많은데, 이것은 플롯과 비슷해서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말하며, 한국말은 서툴지만 직접 대나무에 구멍을 파고 열심히 다듬어 나갔다.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 연 만들기와 클레이로 알록달록한 탈 만들기 코너에서도 끊이지 않고 체험자들이 줄을 이었다. 전통 가옥인 한옥의 방안에서 진행되는 체험들이라 신발을 벗고 방에 들어가 앉아 수업을 듣거나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자체로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제기차기 윷놀이 널뛰기 팽이치기 굴렁쇠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준비돼 있어 한옥마을의 곳곳에서 가족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다.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굴렁쇠를 손에 쥐고 마당을 돌아보는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의 상기된 표정은 추운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민씨 가옥에서는 설음식 차례 상이 장만돼 있어 해설사로부터 설음식과 차례 상 차리는 순서와 방법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다.

   

새해를 맞아 쪽지에 각자의 소망을 적어 밧줄에 메달기도 했다. 가족들의 소망을 담아 메단 쪽지는 정월 대보름에 달집을 태울 때 함께 태워져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원하게 된다. 이외에도 한옥마을에서는 흑룡의 해를 맞아 “흑룡 민화전”이 1월 30일까지 계속된다.




김재희 기자  jhkim@worldy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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